블렌더에는 아주 훌륭한 애드온(Add-On)이 많이 있습니다.
애드온은 추가 프로그램이란 뜻인데 다른 모델링에서는 플러그인(Plug-In) 이라고 부르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애드온 기능은 나무 만들기 애드온인데요
어떻게 쓰는지 한번 구경해볼까요? :)
블렌더를 시작한 다음에 애드온을 먼저 추가해주어야 합니다.
단축키 F4 키를 누르면 파일 컨텍스트 메뉴 창이 노출될텐데요.
환경설정 버튼을 먼저 눌러줍니다.
그러면 블렌더 환경설정 팝업창이 노출될 겁니다.
거기서 애드온 메뉴를 선택, 검색영역에 tree 를 타이핑하고,
검색되는 Add Curve: Sapling Tree Gen 항목의 좌측 체크상자를 선택해주세요.
그리고 나서 창은 닫아 주시면 됩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먼저 블렌더의 기본 큐브는 지워주신 다음에
Shift + A 키를 누르면 커브 메뉴 하위에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었을텐데요.
바로 Sapling Tree Gen 입니다.
Sapling(쌔플링) 은 묘목, 어린나무란 뜻의 영어단어이며,
Sapling Tree Gen(egator) 는 묘목 생성기라는 의미로 원작자가 이름을 지은듯 합니다.
이 메뉴를 한번 선택해볼까요?
엇 그러자 마자 나무가 하나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에 보면, 버튼이 하나 뜰텐데요.
바로 나무 속성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클릭해보면 메뉴가 짜잔~하고 뜨는 걸 보실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애드온 기능은 대부분 영어입니다.
크레이도 나중에 애드온 기능을 만드는 부분을 공부해서 한글 애드온을 개발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
애드온 기능 사용중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애드온 속성은 초기에 한번만 정해줄 수 있습니다.
혹여나 나무 오브젝트나 다른 오브젝트를 선택하면, 애드온 창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 이상 애드온 기능으로는 세세한 편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나무 애드온 기능은 속성이 매우 많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크레이도 다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요 ㅎ.. )
중요한 옵션중 하나, 랜덤씨드입니다.
씨드(seed)는 '씨앗'이라는 의미인데요.
성경에서는 좋은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나쁜 씨앗을 심으면 나쁜 열매를 맺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인 콩심은데 콩 나고 팥심은데 팥난다와도 일부 상통하는 말인데요.
블렌더에서도 나무를 만들 때 어떤 씨앗을 심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나무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랜덤씨드 값에 따라서 그 결과가 각각 달라진다는 말이지요 :)
아래는 0번 씨앗을 심은 결과이지만,
아래는 4번 씨앗을 심은 결과입니다.
씨드값에 따라 각기 다른 나무가 만들어 질 수 있으니 나만의 나무를 만들고자 하신다면,
이 씨드값부터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축적과 Scale Variat 은 나무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영어의 의미상, Scale Variat 은 크기조정에 가변적인 요소를 더해준다는 의미인데,
2개 모두 조정해도 사실 똑같습니다. 아마도 여러개의 나무를 조정할 때 쓰는 의미같기도 한데
이 부분은 나중에 알아내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여간 나무의 크기 조정에는 축적만 사용해도 충분할듯 합니다.
다음으로 Load Preset ( 사전세팅 불러오기 ) 이란 메뉴가 있는데요.
몇가지 나무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기본으로 나오는 나무는 맨 아래의 callistemon 나무인데요.
영어 사전을 찾아봐도 이런 나무 이름은 없더군요. 저작자가 붙은 이름인듯 합니다.
최상단의 willow 는 버드나무란 의미인데요.
한번 선택해볼까요?
와우, 버드나무 분위기는 나는데, 줄기 뿐만 아니라 나무의 기둥까지도 선으로 표현되어서
웬지 추상화 그림같은 느낌이군요.
버드나무 프리셋은 베벨이라는 체크상자가 기본으로 풀려 있어서 그렇습니다.
한번 체크해볼까요?
와우~ 멋진 버드나무가 뜬 것을 보실 수 있지요.
위에서부터 각각 다음 나무에 해당합니다.
willow : 버드나무
white birch : 흰 자작나무
weeping willow : 수양 버들
small pine : 작은 소나무
small maple : 작은 단풍나무
quaking aspen : 사시나무
japanese maple : 단풍나무
douglas fir : 미송나무 ( 미국 소나무 )
callistemon : ??
douglas fir 프리셋을 한번 선택해보겠습니다.
와우 멋진 소나무가 탄생했습니다.
역시 나만의 소나무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랜덤씨드값을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
그런데 가지가 너무 없어보이지 않나요?
설정 항목을 누르면, 다양한 설정 메뉴가 등장하는데요.
집중해주실 첫번째 부분은 Branch Splitting 입니다.
선택해볼까요?
뭔가 어마어마하게 무시한 설정창이 나왔습니다.
중요한 것만 살펴볼까요?
첫번째는 레벨입니다.
레벨은 나무의 가지가 몇단계로 파생될지를 결정하는 속성인데요. 기본값은 2입니다.
1로 바꿔볼까요?
음? 나무가 가지가 모두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기둥만 남아버렸습니다.
이는 나무의 레벨을 1단계로 하였기 때문인데요.
단계가 높을 수록 가지가 많이 파생됩니다.
3단계로 바꿔볼까요?
와우 뭔가 꽤 분위기가 있어보이도록 바뀌었습니다.
가지가 좀 앙상해보이는데요. 가지 개수를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지 갯수는 Branches 항목인데요. 왜 조정 수치가 4가지나 있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레벨 단계마다 가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각 줄마다 1레벨의 가지수, 2레벨의 가지수, 3레벨의 가지수, 4레벨의 가지수에 해당하며
첫번째 줄에 해당하는 1레벨의 가짓수를 조정해도 별 변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두번째 줄에 해당하는 2레벨의 가짓수를 조정하면,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50에서 200정도로 조정해볼까요?
주의하실점은 수치를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조정하면 랙으로 버벅거리다가 블렌더가 에러나서 종료될 위험이 있으니,
직접 숫자를 입력해주는 방향으로 해 주세요 :)
와우~ 소나무 가지가 아주 풍성해졌습니다!
메트리얼을 적용하고 나무분위기 색상을 주어 볼까요?
그리고 모디파이어 - 솔리디파이를 한번 적용해보도록 합시다.
그래야 가느다란 줄기가 랜더링 결과에 나오거든요 :)
카메라 각도를 조정하고 랜더링하면, 비록 푸르른 나뭇가지는 없지만 여하튼 나무 하나가 탄생했습니다 :)
아, 참고로 바닥을 깔았습니다.
씨드값에 따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나무,
한번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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