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다음 날
루트가 아스달에 접속했다.
익숙한 마을.
익숙한 광장.
루트는 주변을 둘러봤다.
“…아직 안 오셨네.”
혼잣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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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림
잠시 벤치에 앉았다.
마을을 오가는 유저들을 바라봤다.
낚시를 가는 사람.
배달 퀘스트를 하는 사람.
상점 앞에서 이야기하는 사람.
“…다들 바쁘네.”
---
### ■ 접속
그때.
익숙한 빛이 반짝였다.
“루트님.”
루트가 돌아봤다.
“…오셨네요.”
시아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기다리셨어요?”
“…조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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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오늘은 뭐 할까요?”
시아가 물었다.
루트는 잠시 생각했다.
“…음…”
“…버섯돌이 잡으러 갈까요?”
시아가 웃었다.
“좋아요.”
“어제보다 더 잘 잡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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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버섯돌이가 달려왔다.
통—
루트는 당황하지 않았다.
한 걸음 옆으로.
툭.
정확히 명중했다.
“…됐다!”
시아가 박수를 쳤다.
“점점 잘하시네요.”
루트가 멋쩍게 웃었다.
“…조금은요.”
---
### ■ 작은 실수
잠시 후.
이번에는 루트가 타이밍을 놓쳤다.
버섯돌이에게 한 대 얻어맞았다.
“…아.”
시아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방금은 버섯돌이가 한 수 위였네요.”
루트도 따라 웃었다.
“…방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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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스럽게
전투는 계속 이어졌다.
이제는.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루트는 앞으로.
시아는 뒤에서 회복.
호흡이 자연스럽게 맞기 시작했다.
---
### ■ 쉬는 시간
둘은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았다.
루트가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신기하네요.”
“뭐가요?”
“…처음에는 혼자 하면 무서웠는데.”
“…이젠 별로 안 무서워요.”
시아가 미소를 지었다.
“왜요?”
“…같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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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
시아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
“…다행이네요.”
잠시 침묵.
새소리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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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견
루트가 갑자기 말했다.
“…생각해 보니까.”
“네?”
“…혼자 접속했으면.”
“…오늘 버섯돌이 안 잡았을 것 같아요.”
“…왜요?”
“…혼자면 재미없잖아요.”
시아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작게 웃었다.
“…저도 그래요.”
---
### ■ 귀환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네.”
둘은 함께 마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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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내일도 접속하세요?”
루트가 물었다.
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요.”
“…그럼.”
루트가 웃었다.
“…내일 또 만나요.”
시아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네.”
“내일 또 만나요.”
---
그날.
루트는 깨닫지 못했다.
게임이 재미있어진 이유가.
버섯돌이 때문인지.
낚시 때문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늘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 주기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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